일상/생각

[생각] 축구에 대한 비유

bitcodic 2022. 10. 20. 11:40

축구는 단순히 개인 플레이어가 잘해야만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메시가 4-5명 드리블로 돌파하는 재능을 갖고 있어도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하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Edit. 이 글을 쓰고 시간이 지나 아르헨티나가 2022 월드컵 우승을 했다...)

 

일도 마찬가지이다. 원 맨 파워로 승부할 수 없다.

 

이는 축구에서 감독의 역할로 볼 수 있다.

흔히 말하는 퍼거슨과 같은 명장의 존재는, 곧 리그 우승 같은 큰 성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감독의 역할은 무엇인가?

감독은 팀의 조직력을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 시키고 경기의 판을 짜는 역할을 한다.

리더는 팀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차원에서 둘은 매우 유사하다.

 

공격수는 마케터이다.

그들은 가장 앞선에서 유효 슈팅으로 팀에게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

미드필더는 PO/PM이다.

그들은 모든 필드를 뛰어다니며, 플레이들이 원활하게 각자의 역할을 이행할 수 있게 중간에서 팀을 관리한다.

수비수는 디자이너이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도록 볼(프로덕트)을 배급하며, 공격 전개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골키퍼는 개발자이다.

그들은 앞선 플레이어들이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무너지지 않도록 베이스 라인을 단단하게 막아준다.

 

투자자는 코치진이다.

우리 팀의 문제는 무엇인지 앞으로 의사결정에 어떤 것이 필요할지 계속해서 같이 논의하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결국 최종 의사결정자는 리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