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기술의 활용, 그리고 의식의 흐름

bitcodic 2019. 1. 8. 17:23

읽어 볼만한 글, http://windy96.egloos.com/m/3495731


" 이들은 6+3+3+4+2(석사까지)=18년 동안 공교육, 사교육 열심히 받아서 배운 능력으로 남이 만든 기술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를 '익히는데' 젊음을 바치고 있다. "


이젠 학교 커리큘럼도 활용 위주로 개편하는 것 같다. 사실 나도 활용 위주로만 공부해온 것이 크다. 흔히 말하는 스펙이라는 한 줄, 공모전 한 줄, 프로젝트 한 줄을 작성하려면 남이 만들어 놓을걸로 눈에 잘 보이는 무언가를 가져와야 심사하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해왔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흔한 한 줄짜리 스펙도 못 만드는 시대다. 아 물론 남들과 다르게 만들어 낼 순 있다. 이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 중 하나이다. 사실 잘 이용하지 않았지만...


티맥스가 첫 시연에서 터진 일화는 일반인들에게까지 유명한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OS 개발하던 회사였지만 그 '어려운' OS를 만들다 발생한 '실패'는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조롱거리에 그칠 뿐이었다.


어쩌면 비단 이쪽 씬에서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닐지도 몰라.


++ 생각해보니, 얼마나 해야 활용이라고 할 수 있는걸까? 사실 기계어를 어셈블리로 다루는 것 조차도, 남들이 만든 것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 어셈블리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쓰고, 그 언어 위에서 또 남들이 만든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를 쓰고......

어디까지가 활용이고, 어디까지가 활용이 아닐까?

'일상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앱(App) 개발보다 더 중요한 홍보, 방식에 관하여  (0) 2019.01.31
스토어 등록 완료  (0) 2019.01.29
눈 오는 날과 변화  (0) 2018.12.16
엄청난 기술력  (0) 2018.06.16
너무 바쁘다  (0) 2018.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