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앱(App) 개발보다 더 중요한 홍보, 방식에 관하여

bitcodic 2019. 1. 31. 16:39

이 글은 나같은 개인 개발자나 작은 스타트업을 위한 글이다. 큰 기업은 그냥 마케팅에 돈 많이 쓰면 장땡이다(그냥 단순히 유저에게 도달하는 것만!).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하는 것에는 기획- 디자인- 개발 요소가 들어간다. 이 부분을 다루는게 아니니 패스하고,


중요한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고 해도 이런게 존재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100% 바닥에 싸놓은 데이터 쪼가리랑 다를바가 없다.


어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들은 결국 사람들의 삶에 변화/편리함을 주는 것이 목표다(아 물론 기업은 수익도..)


문제는 특히 개인 개발자의 경우, 앱을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알릴 방법이 마땅히 없다.


기업들이야 배너 광고를 때리던, 바이럴 마케팅 광고를 쓰던 어찌됐건 '돈'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개인 개발자들이 몇 백, 몇 천의 액수를 잘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앱에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크지 않은가..ㅎㅎ..


그래서 내 머리 속 정리할겸, 적은 액수로 좋은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을 이번에 정리해 놓으려고 한다.


가장 효율좋은 방식 순으로 나열한다.



1. 커뮤니티 홍보


국내 커뮤니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이 부분은 사실 매우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물론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의 경우, 따로 홍보란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을 이용하면 크게 문제될 건 없다. 문제는 일반적인 커뮤니티다. 디시나 보배드림, 에펨, 웃대, 클리앙 등 수많은 메이져 커뮤니티가 있긴 하지만, 이런 커뮤니티 유저들은 홍보성 유저들을 "매우" 싫어한다. 


생각을 해보라, 맨날 놀러가는 커피샵이 있는데 갑자기 불우이웃돕기 한답시고 천원만 내놓으라고 하는 경우 종종 현실에서도 보지 않는가?

같은 느낌이다. 맨날 놀러가는 커뮤니티에 쓸데없이 홍보글만 틱 써놓으면 아무도 안좋아한다. 


그럼 유저로 활동하다가 광고글을 쓰면 되지 않을까요?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것도 조심스럽다.

아무리 유저라고 해도 광고느낌이 짙으면 유저들은 "아 이거 누가봐도 OO광고 아니냐" 라며 의구심을 갖고 욕먹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부분에 대해서는 커뮤니티마다 매우 반응이 다를 것이다. 커뮤니티 주 연령층이나 커뮤니티 장르 등 다양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


아 물론 욕먹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해도 문제 없다.


그래서 추천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홍보 냄새 안나는 홍보글. 이게 정말로 어렵다. 흔히 말하는 바이럴 마케팅 기법이다. 웃긴/썰 자료지만 그 속에 내 앱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는 것이다. 종종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잘 만들면 알아채기 어렵다. 그래도 유저들은 알아내는 경우가 많다. ㅎㅎ 근데 이 정도에 따라 유저들의 반응이 나뉜다. 너무 주작성 자료에 광고가 너무 짙게 나타나면 반응은 거부감부터 나타낸다. 수 년간 커뮤니티에서 놀았던 사람들이 머리 짜서 글 짜내면 나오긴 할 것이다. 재미와 홍보를 적절히 섞어야 반응도 좋고, 홍보 효과도 좋다.


 두 번째는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글이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인플루언서는, SNS에서 팔로우 많은 사람들 말하는 것이다. 흔히 썰 만화 그리는 이들이 가장 적합한 대상이긴 하다. 개그 만화 그리는 분들이 가장 적합하다. 처음엔 그저 만화인 척 하다가, 마지막에 알고보면 갑분광(갑자기 분위기 광고..)인 그런 글인데, 팬덤이 있어서 광고를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ex 우리 OO이도 먹고는 살아야지 광고 받는거 보소 ㅋ 라는 식으로 넘어간다. ). 이건 사실 고료지급이 있어야 해서 돈이 드는 경우다. 적게는 몇 십에서 많게는 몇 천 단위까지도 간다고 한다.

근데 이게 왜 커뮤니티 방식의 두 번째인가? 에 대해 물음이 생길 것이다. 이런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는 그 공간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 인터넷에 퍼날라진다. 그 사이에 자연스레 위에서 언급한 커뮤니티로 확산이 가능하다. 흔히 자료를 퍼나르는 사람들이 날라서 다른데로 펌해간다. 아 물론, 이 경우에도 너무 광고 팍팍 냄새나면 안 퍼간다!

 

결론적으로 커뮤니티 홍보는, 광고 냄새가 안나는 유머글을 생산할 능력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돈 한 푼 안들이고 가능하다. 유저들에게 거부감 안 갖게 자료 생산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길 권장한다. 하지만 기억할 것은, 우리나라 네티즌 눈치는 100단 그 이상이다.


++ 최근에 예시가 하나 나왔다. 만화가 주펄을 게임 내에 출시한 것인데, 이와 관련해서 많은 SNS 및 커뮤니티에 확산 중이다.

물론 개발자 본인이 의도한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방식은 0원 마케팅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개인 블로그 기재

티스토리 네이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개인 네이버, 티스토리, 미디움 등 다양한 블로그에 기재하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바는 개발자 본인의 블로그가 가장 좋을 수 있다.

문제는 내 블로그 자체에 방문자 수가 많아야 한다는 점. 흔히 연쇄 창업가들이 후속 투자를 받는게, 아이디어나 팀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전에 성공했던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무시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활성화됐고 인기 많다면 좋은 유저들을 비용없이 모을 수 있다. 문제는 개인 블로그가 엄청 커서 막 효과가 펑펑 나오기는 힘들다. 하지만 돈 안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내 블로그도 이런 용도로 쓰일 정도로 컸으면 하는 바램이다. 허허..


3. 다른 앱과 연동을 통한 홍보


게임을 숨겼다 다른게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하단에 More Games 를 통해 접근 가능 )

- 첫 개발작의 경우는 불가능한 방법이다. 하지만 돈 안들이고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이전에 개발한 A 앱에 이번에 출시할 B앱에 대한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가끔 종종 보이는 기법인데, '내가 이번에 B앱을 출시 했는데 ~~이런거야 다운 받을래?' 하고 권하며 다운로드 url로 리다이렉팅 되는 형식이다. 

 너무 길면 또 유저들은 싫어한다. 포스터 하나 정도 분량으로 뿌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사용하는 앱과 비슷한 장르거나 유저 반응이 좋을 경우, 가장 충실한 유저풀을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이다.


 일정 비용을 주고, 다른 앱에 자신의 앱을 끼워서 홍보 넣어달라고 하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개발 업체와 적절히 이야기하여 단가를 낮추는 수 밖에(......)


++ 이전에 엄마는 게임을 숨겼다? 라는 게임에서 예시를 보았다. 같은 개발자가 만든 시리즈물을 게임 내에서 추천하고 리다이렉팅 해줬다.


4. 사전 예약 등록


사전 예약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흔히 게임회사가 많이 쓰는 방식이다. ' 며칠에 우리 게임이 나올건데, 사전 등록하고 당일 출시 연락 받으면 쿠폰 이만큼 줄게요 ㅎㅎ' 하는 형식. 일반 앱도 가능하다. 물론 앱 내 유료 결제가 있는 한에서 아마 효율적일 것이다. 꽤 효율이 좋은 걸로 알고 있다.

출시 당일 예약 유저들에게 문자 돌리면 당일 40% 정도 다운로드로 이어진다고 한다. 물론 사전등록을 해주는 플랫폼에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에 순위가 조금 뒤로 밀렸다..ㅎㅎ


5. 배너 광고


배너광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흔히 웹사이트 배너에 뜨는 광고다. 사실 광고 중에서 가장 효율 낮은 방식 중 하나긴 하다. 접속 유저 수만큼 광고비를 지급해야 하지만, 유저가 정말로 깔고 싶어서 누른건지~ 실수로 누른건지~ 잘 모른다. 추가로 요즘엔 리워드 앱이라고 앱을 깔면 캐쉬 100원 지급 이런식으로 홍보하는 채널들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캐쉬가 필요해서 다운로드 받을 확률이 매우 크기에 실제 유저수에는 딱히 좋진 않다.

 요즘엔 머신러닝이나 타겟 유저 정밀화를 통해 정확하게 다운로드를 받을 유저 대상으로 광고를 뿌리는 회사들이 많다곤 하는데, 정말인지 써보지는 않아서 이 부분은 모르겠다.



*

여기까지 5개 정도로 개인 개발자/ 소규모 스타트업이 가능한 홍보 방식 정리다.


가장 좋은건 돈 많이 벌어서 광고에 때려 박으면 된다.

계속 말하지만, 좋은 홍보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마케팅 감각과 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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