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독서

[영화] 버닝

bitcodic 2022. 7. 17. 14:50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형식의 영화이다. 끝나고 '엥 이게 뭐야?' 가 아니라, 고민이 들어가고 다시끔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그런 것들.

 

 그리고 이 영화가 내게 주는건 불확실성이다.

 

우리 삶은 모든 불확실성 앞에서 살아간다. 내가 하는 일이 성공할지 안할지 모르고.

 

네가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지 아닐지 등.

 

앞으로 일어날 모든일든은 불확실하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관측해야만 비로소 현실이다.

 

영화 속의 우물이나 고양이도 그렇다.

 

우리가 관측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바보같은 우리들은 추측을 통해 확실성을 갖고 행동한다.

 

벤의 마지막 장면이 나타난 이유도 그렇다. 우리는 그럴 것이다라는 생각만으로 행동한다.

 

그리고 그 끝의 최악이 영화에서 나타난다. 이것보다 최악일 순 없겠지.

 

우리는 이러한 추측을 통한 확실을 통해 매일 마이너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마이너스의 끝이 이 영화의 마지막이었고.

 

세상에 확실한게 있을까?

 

보일이는 정말 존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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