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 땅에서 겪어야 할 고통에 대해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하지 못한 채 이곳에 오게 된 것은 알겠다.
네가 평안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땅에 돌아갈 수 없는 사정도,
그리고 너와 네 누나의 비극도 이해했다.
그래서 어쩔테냐.
저것을 먹고 우리와 함께 걸어갈 테냐?
이곳에 주저 앉아 네 모든 비극을 향해 저주를 퍼부을 테냐?
이도저도 싫다면 남쪽으로 돌아가 네 누난의 칼날에 목을 내어줄 테냐?
나는 선택이 쉬울거라고 본다. 륜 페이, 네 선택은 무엇이지?"
륜은 일어나 여우를 먹었다.
그리고 그날,
일행은 황야를 벗어나 산맥으로 접어들었다.
- 눈물을 마시는 새 -
그래. 고통 속에 있는 것도, 있었던 것도, 힘겨운 것도 안다.
그래서 어쩔 것 인가?
계속 그렇게 후회만 할건가? 아니면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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